갑작스럽게 취업에 대한 포스팅을 들고 나오게 된 이유는 이번 분기에 제가 대기업에 합격하면서 얻은 경험과 이야기들을 여러분들에게도 같이 나누고 싶어서 입니다. 정말로 아무것도 없이 혼자서 '맨땅에 헤딩'을 하게되면 참을 수 없는 고통과 분노가 솟아오르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 설명들과 광고성 글이 가득한 사이에서 완벽한 해답은 아닐지라도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약간이라도 제시해드리면서 그 부담을 덜어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동병상련이라는 말처럼 같이 고생해본 사람들만이 고충을 공유하기 때문이죠.
그럼 간단하게 키워드를 잡아가면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많이들 하는 말이지만 첫째, 자기 자신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합니다. 갑자기 모집공고가 떠서 당일치기나 2~3일 정도에 미친듯이 이력서를 작성해 본 경험은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있을법한 일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한 3번 정도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인터넷에서 보고 비슷하게 작성해서 많이 제출해봤지만 결과는 항상 불합격이었습니다. 그저 보고 배낀 결과물은 누구나 다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표현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해서는 미리미리 자신의 이야기들을 정리하고, 글에 녹여보는 연습을 해야됩니다. 손발이 오글거리고 부끄럽더라도 우선 '나'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시간을 많이 할당해두시고, 글을 써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 같은 경우 3번의 쓴 잔을 마시고 나서, 한 달간 다른 지원을 대충대충 하면서 정말로 '한 방'을 보여줄 수 있는 이력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저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아가면서 말이죠.
그럼 두번째는? 이라고 묻는 분들에게는 '방금 전 위에 적은 내용을 가지고 지원하는 회사에 적용시킬 것' 이라는 명쾌한 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잘 녹여서 쓴 자소서라고 해도, 그 회사에 어울리지 않는 능력을 위주로 적었다면 가능성은 낮아집니다. 리더십과 도전적인 인재를 원하는 곳에서 친절함과 배려심을 보여주는 글을 집어 드는 일은 없을 것 입니다. 그렇기에 회사의 인재상을 알아보고, 최근 현황을 파악하며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해본다면 '지원 동기' 나 '입사 후 포부'를 작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위의 내용가 잘 융합시킨다면 1분 자기소개에서도 충분히 원하는 결과를 보실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잘 준비한다면 정말로 면접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갑작스러운 질문에서도 당황보다는 차분히 말이 나오는 것을 제가 이번 면접을 통해서 느꼈기 때문에, 준비와 이해가 잘 갖추어진다면 취업 합격의 확률은 높아진다. 라고 말씀드리는 것 입니다.
마지막으로 알려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두괄식으로 작성하라' 입니다. 많이들 들어보셨겠지만 가장 앞에 주장을 적고 그 이후에 내용을 적는 방식입니다. 여러분이 면접관이라고 생각하면 어떤 이력서를 읽어보려고 할지 생각해봅시다.
"저는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 - 라는 상투적인 문장으로 부터 시작하는 글을 읽을것인지, 혹은 "컴퓨터에 대한 지식, 그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로 시작하는 글을 읽으실 것인지 말이죠. 물론 후자가 잘 썼다는 것은 아니지만, 전자보다 눈에 잘 들어온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처음에 상대방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문장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째와 둘째도 잘 고려해서 말이죠.
이 모든 방법은 어디서나 찾아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런 준비 순서는 이야기 해 주지 않죠. 누구나 할 수 있는 말만 적어두는 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매일 같이 고통받는 취업 준비생인 우리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이해를 하고, 그 다음 회사에 대해서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며 두괄식으로 적을 수 있게 해야합니다. 첫번째만 잘 정리해두어도 그 다음의 과정은 쉽게 이루어 질 것입니다.
포스팅의 끝에서, 왜 예문이 없을까? 라고 생각하시면서 이것도 별로 도움이 안되.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분명 있을 것 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자신있게 말하자면 "인터넷에서 본 그저 그런 예문들은 누구나 다 쓰고, 그런 비슷비슷한 글은 지금 열심히 준비하는 당신에게 불필요한 선입관을 심어주게 되어 절대로 참신하고, 합격할 수 있는 이력서를 작성 할 수 없을 것이다." 라고 말 할 것입니다. 저도 같은 경험을 반복하던 도중 주위의 도움과 이런 생각들로 지금 합격하여 얼마 후 입사하기 때문입니다 :)
최선을 다해, "나"라는 객체를 녹여내어 회사라는 그릇에 담아 두괄식으로 무늬를 넣어주는 것. 그것이 완벽한 이력/자소서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