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갑작스럽게 가슴이 아파왔는데,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나흘정도를 보냈습니다. 근데 여전히 나아지지않는 통증에 오늘 점심시간을 이용해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엑스레이를 찍고 의사선생님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폐에 염증이 많이 생겼다고하시더군요. 많이 아픈 것이 아니라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늦었으면 통증이 더 심해졌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이제라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슴통증은 살면서 자주 느끼는 편입니다. 그래서 병원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기가 힘든편인데, 신체에서 중요한 위치이므로 꼭 확인을 해주어야 합니다. 근육통일수도 있지만 심각하게는 사망에 이를수도 있는 질병의 증상일수도 있으므로 세심하게 진단을 받아봐야 합니다.
1. 심장 질환
관련 질병의 첫번째는 심장과 관련되어있습니다. 급성 심낭염, 심근염 심근병증, 대동맥 판막질환까지 경미한 통증이라도 이런 질병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 허혈성 질환과 대동맥 박리는 치명적인 질환이므로 초기에 확인을 해야합니다.
2. 폐, 식도, 흉곽, 소화기 질환
꼭 가슴 = 심장이라는 법은 없습니다. 폐동맥 색전증, 기관지염, 폐렴 / 역류성 식도염, 경련, 말로리 와이스 손상 / 늑골 골절, 근육 손상, 경부 수핵 탈출증 / 대장증후군, 췌장염, 위궤양 등과 같은 질환일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걱정했던 질환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늑막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기흉이라고 다들 들어보셨을텐데요. 폐에 구멍이 생겨서 공기가 새고 이것이 배출되지 않아 가슴 안에 차는 현상을 말합니다. 10~30대의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고, 특히 키가 크고 '마른'사람에게 발병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합니다.
또한 저는 흡연을 하고 있어서 이것이 발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다 갖춘 사람이었죠. 키는 조금 크고 마르기까지 했으니까요. 혹시 기흉이 아닐까? 하는 우려속에 통증이 더 크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병원에 들려서야 아니라는 대답을 듣고나니 마음이 가볍네요.
흡연을 하는 10~30대 남성분들은 가슴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를 우려해봐야할 수도 있습니다. 꽤나 심각한 질환이지만 찾아오는 것은 쉽게 올수도 있으므로 금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내용이 산으로 갔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아플때는 병원에 즉시 가야한다는 점인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